2015.07.28 11:28

담담하다

조회 수 2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담담하다
 
 
 
비어 있는 속을 채우려고 
뜨거운 국물을 흘려 보내도 담담하다
눈부신 눈을 떠서 해가 뜨고
잠을 깨우려고 잠을 타서 마시는 믹스커피도
당장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는 무서운 일도
한없이 밀어내면
담담하다
뭐든 움직이는 모든 것은
움직이지 않음을 부러워하지만
목적을 소유하지 않은 그들은 담담하다
 
진실로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바람처럼 흔들리며 걸어도
어떤 맛도 느끼지 못한다
아픔 속에서는 어떤 아픔도 없다
 
살고 있다는 살았었다로 가고 있는 중이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20 극락왕생 퇴근길 홍반장 2015.08.18 161 0
319 시냇물 홍반장 2015.08.13 133 0
318 순간을 기억하다 + 기록하다 = 기럭하다 홍반장 2015.08.10 293 0
317 표면장력 이야기 홍반장 2015.08.07 198 0
316 때를 기록하다 홍반장 2015.08.09 108 0
315 아침은 늘 시를 굶었다 홍반장 2015.08.09 55 0
314 침묵 유나이티드 홍반장 2015.08.06 72 0
313 드므 옆에 기울어진 말채나무보다 더 홍반장 2015.08.03 69 0
312 삶의 무료 홍반장 2015.07.29 104 0
» 담담하다 홍반장 2015.07.28 264 0
310 어쩐데요 홍반장 2015.07.27 61 0
309 이별 홍반장 2015.07.19 59 0
308 삶의 무료 홍반장 2015.07.29 56 0
307 담담하다 1 홍반장 2015.07.28 53 0
306 어쩐데요 홍반장 2015.07.27 51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