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4 13:05

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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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만들면서 새로운 각오들이 있었다.

쉼 없이 글을 쓰리라던.

그런 일들에 대한 욕심이 심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뜸한 글들만 이곳에 대한 생각을 대신하고 있다.

아쉬움이 쓰러지고

이제는 하루를 버티는 일이 내 삶의 목적처럼 쌓여 간다.

수많은 하루들이 있으니까.

괜찮다.

괜찮다.

가만히 비를 보면서 미당의 시를 떠올리며 나도 빗줄기 하나에 괜찮다 소리를 넣어본다.

괜찮다, 괜찮다.

모든 것이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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