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인지 끝인지

by 홍반장 posted Jul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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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하루의 시작인지 끝인지 잘 모르겠다

 

다 늙은 최성원이 쉬지도 못하고 컴퓨터 안에서 제주도 푸른 밤으로 떠나요라고 권하고 있다.

 

마냥 이 노래만 틀어 놓았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있을 무렵이다.

 

지금 이 시간은 사람들은 그래서 상상을 하는 것 같다.

 

고장난 맥북을 몇 번씩 뜯어 보고 있다.

 

액정은 못고치고 다른 건 속을 뒤죽박죽 만들어 놓긴했지만, 그런대로 정상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기특하다.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자꾸 보고 있다. 그 짧고 좁은 경계의 시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