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 싶다.
대학 다닐 때, 한 선배가 빈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창 밖을 보며 했던 말이다.
시골에 계신, 혼자서 자취를 하며 살고 있던 그가 공부를 하다 말고 오랫동안 밖을 보다가,
엄마가 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그러고 이십 년이 지난 후, 어느 벽에 쓰인 글씨를 보았다.
이번에 의문형이었다.
엄마가 보고 싶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강의실이든지 교실이든지 어느 벽에든지 남겨져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 라는 말은
너무 힘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