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학의 가사다. 윤상의 노래는 모두 거의 이 사람이 쓴다.
가사가 마음에 든다. 거기에 입혀진 멜로디도 좋다.
이런 노래가 많았으면 싶다.
생각을 자꾸 끄집어 내서 온 마음의 방을 어지럽히는 노래.
그런데도 조금도 어지럽게 들리지 않는 노래다.
내가 보이긴 할까 너있는 거기서
달콤한 유혹에 너의 눈을 가려버린 지금
언젠가 내게 말했지
진실한 사랑은
정해진 룰에서 벗어나지 않는거라고
그럴수도 있겠지
우리에 삶에 정답이란 없는것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너도 울게 될줄야
알고 있었다면
난 너를 절대 떠나보내지 않았을텐데
스스로 만든 약속을 어긴건 너였지만
괜찮아 결국은 이별까지도 사랑인걸
그럴 수도 있겠지
우리의 삶에 정답이란 없는걸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 수도 있겠지
짧았던 나의 사랑이 이렇게 끝나지만
손끝에 새겨진 너의 모습
나는 결코 잊지 않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