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6 20:23

오래된 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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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새 것



내일부터 장마라지
쏟아지는 빗줄기를 오래도록 봐야지 
그것들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목마른 땅 위로 쏟아지는지 
누군가 뱉어놓은 욕설 위로 쏟아지는지 
내가 내다버린 나,위로 쏟아지는지

내 글은 어디로 떨어지는지
떨어지는 곳이 중요한지 
빗줄기처럼 아무 곳이면 어떨까
땅이 필요한 곳이 아니라 
비는 떨어지고 싶은 곳에 떨어지는데
그냥 쏟아내면 어딘가로 떨어지고 
결국 고이거나 스미거나 하겠지

오래되면 고물이 된다는데
오래된 내 기억 속의 나는 지금보다 더 새 것이다
오래된 것들이 모두 고물은 아니라지
지금 내가 고물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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