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6 20:23

오래된 새 것

조회 수 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래된 새 것



내일부터 장마라지
쏟아지는 빗줄기를 오래도록 봐야지 
그것들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목마른 땅 위로 쏟아지는지 
누군가 뱉어놓은 욕설 위로 쏟아지는지 
내가 내다버린 나,위로 쏟아지는지

내 글은 어디로 떨어지는지
떨어지는 곳이 중요한지 
빗줄기처럼 아무 곳이면 어떨까
땅이 필요한 곳이 아니라 
비는 떨어지고 싶은 곳에 떨어지는데
그냥 쏟아내면 어딘가로 떨어지고 
결국 고이거나 스미거나 하겠지

오래되면 고물이 된다는데
오래된 내 기억 속의 나는 지금보다 더 새 것이다
오래된 것들이 모두 고물은 아니라지
지금 내가 고물이라지.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삶의 무료

  2. 담담하다

  3. 어쩐데요

  4. ㄱ의 고민

  5. 이별

  6. 할머니의 시와 지폐

  7. 기행이형에게

  8. 오랜된 생각

  9. 사랑에 대한 생각

  10. 가짜는 개고 개는 늘 푸르다

  11. 오래된 새 것

  12. 비는 어떤 냄새도 씻지 못한다

  13. 비는 어떤 냄새도 씻지 못한다

  14. 왜 그렇게 됐을까

  15. 걷는 아파트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