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냄새 가득한 언덕이
물 비린내 출렁이는 바다가
나에게 올 리 없다.
내가 가는 것이 맞다.
시나 소설 쓰는 일을 잠시 멈추고 있다.
의사의 권고도 있었지만, 지금은 쓸 수도 없다.
그래서 글만 읽고 있다.
나쁘지 않다.
적당히 나쁘지 않다.
비가 아주 조금 내린다.
비가 내리면 씻고 바람에 불면 움직이고 눈이 내리면 덮고 추위를 견디는
현명한 나무처럼 살고 싶다.
그들은 모두 잘 견딘다.
풀 냄새 가득한 언덕이
물 비린내 출렁이는 바다가
나에게 올 리 없다.
내가 가는 것이 맞다.
시나 소설 쓰는 일을 잠시 멈추고 있다.
의사의 권고도 있었지만, 지금은 쓸 수도 없다.
그래서 글만 읽고 있다.
나쁘지 않다.
적당히 나쁘지 않다.
비가 아주 조금 내린다.
비가 내리면 씻고 바람에 불면 움직이고 눈이 내리면 덮고 추위를 견디는
현명한 나무처럼 살고 싶다.
그들은 모두 잘 견딘다.
적당히 나쁘지 않은 아침
편안한 어둠
비가 쌓일 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비 오는 날
기억을 잃는다는 것
글에 대해
의사의 조언
더운 여름날에 파가니니
그것과의 대화
사람이 만든다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다
어리석음
칸트를 생각하며 견디다
모면의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