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을 했다.
비가 온다.
집에 가기 전에 몇 글자 만들어 놓고 가고 싶었다.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과정 중에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할 일들에 대해 말하고
누군가에게 긴 문자를 하고
허전함이 무거워 일어서지 못하고
이러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가 온다.
집에 가는 길에 와이퍼가 심하게 흔들리면 좋겠다.
아니, 그냥 이 만큼도 좋다.
생각이 엔진이라면 감정은 가솔린이다. 프로이트:1856년 5월 6일 (오스트리아) - 1939년 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