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8 11:31

안부를 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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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는 일

 

 

 

낯빛이 안 좋은 해를 만났다

그 친구와 길을 걸었다
파가니니의 음악이 하얀 구름처럼 찢어졌고
우리는 피곤한 안부를 물었다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서 해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바람이 첼로의 활처럼 나무를 문질렀다
삶은 힘들어 했고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해 계획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무채색 눈빛으로 위로했다
 
아무 것도 애처로운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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