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8 11:31

안부를 묻는 일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부를 묻는 일

 

 

 

낯빛이 안 좋은 해를 만났다

그 친구와 길을 걸었다
파가니니의 음악이 하얀 구름처럼 찢어졌고
우리는 피곤한 안부를 물었다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서 해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바람이 첼로의 활처럼 나무를 문질렀다
삶은 힘들어 했고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해 계획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무채색 눈빛으로 위로했다
 
아무 것도 애처로운 것은 없었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수국, 아버지, 그리고 나

    Date2015.06.25 By홍반장 Views604 Votes0
    Read More
  2. 병든 하루를 사는 법

    Date2015.06.19 By홍반장 Views104 Votes0
    Read More
  3. 안부를 묻는 일

    Date2015.06.18 By홍반장 Views122 Votes0
    Read More
  4.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 것들

    Date2015.06.14 By홍반장 Views199 Votes0
    Read More
  5. 키 작은 나무가 지키는 산

    Date2015.06.12 By홍반장 Views141 Votes0
    Read More
  6. 꽃의 이름

    Date2015.06.12 By홍반장 Views101 Votes0
    Read More
  7. 별들이 하는 욕

    Date2015.06.11 By홍반장 Views139 Votes0
    Read More
  8. 혼자 사는 삶의 어두운 반지하 시간에 대한 탄식

    Date2015.06.11 By홍반장 Views109 Votes0
    Read More
  9. 사랑해요를 일본어로 하면?

    Date2015.06.10 By홍반장 Views940 Votes0
    Read More
  10. 이별에 대한 신용 불량자

    Date2015.06.10 By홍반장 Views112 Votes0
    Read More
  11. 괜찮아 다이조부

    Date2015.06.09 By홍반장 Views390 Votes0
    Read More
  12. 달빛 고인 길을 건너다

    Date2015.06.07 By홍반장 Views114 Votes0
    Read More
  13. 거기 잘 있는지

    Date2015.06.04 By홍반장 Views129 Votes0
    Read More
  14. 발터 벤야민의 글 하나

    Date2015.06.03 By홍반장 Views228 Votes0
    Read More
  15. 어둔 햇빛 내리는 날에

    Date2015.06.02 By홍반장 Views134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