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한 신용 불량자
이별과 헤어지지 못하고
돌아오면
내 방안에서는
어둠이 벌써 울고 있었다
머리맡 전화기는 오래 전 잠들고
뒤척이는 별에게 대신
새벽에 헤어지자는 인사를 하곤 했다
우리는 항성과 행성 사이
빛의 속도로 사랑이 지나가고
멈추지 않는 자전처럼
문이 열린 네모난 우주에
몸을 말아 동그란
네 그리움을 나에게 빌려주며
점점 가난해지고 있었다.
*내가 아는 msg를 위하여.
이별에 대한 신용 불량자
이별과 헤어지지 못하고
돌아오면
내 방안에서는
어둠이 벌써 울고 있었다
머리맡 전화기는 오래 전 잠들고
뒤척이는 별에게 대신
새벽에 헤어지자는 인사를 하곤 했다
우리는 항성과 행성 사이
빛의 속도로 사랑이 지나가고
멈추지 않는 자전처럼
문이 열린 네모난 우주에
몸을 말아 동그란
네 그리움을 나에게 빌려주며
점점 가난해지고 있었다.
*내가 아는 msg를 위하여.
젖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수국, 아버지, 그리고 나
병든 하루를 사는 법
안부를 묻는 일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 것들
키 작은 나무가 지키는 산
꽃의 이름
별들이 하는 욕
혼자 사는 삶의 어두운 반지하 시간에 대한 탄식
사랑해요를 일본어로 하면?
이별에 대한 신용 불량자
괜찮아 다이조부
달빛 고인 길을 건너다
거기 잘 있는지
발터 벤야민의 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