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잘 있는지
쓴 어둠 먹고 보이지 않는 별처럼,
거기 핀 적 없이
지지 않는 꽃 있다며
오늘을 버티는 사람은
그리움 없이 그립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이별의 뒷면에 붙인 소인 없는 우표
우울한 전파를 빌려
숫자 1이 지워지지 않는 편지를 보낸다
모든 세상의 시간이 네게로 흐른다
거기 잘 있는지.
거기 잘 있는지
쓴 어둠 먹고 보이지 않는 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