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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햇빛 내리는 날에

 

 

 

 

차가운 눈은 없지만

괜찮다 괜찮다

미당의 말이 위로가 되는 아침이다
사람들의 얼굴이 묻는다
햇빛의 걸음은 그대로인데
시간을 떠나보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자 
다시 어둠이 까맣게 피어오른다
밝은 어둔 달이 떠오르면
만들어둔 눈물도 좋다
사람들은 모른다
삶이 밤 그림자처럼 실종되는 것을
무엇도 죄가 아니고
죄는 무엇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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