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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신경쇠약에 걸린 소녀의 울음 같은 소리를 내는 모기를 만났다.

왜 그래

아파서 그래

무엇 때문에, 피가 모자라는 거야

내가 먹는 피는 내 피가 아니야 

내 날개를 움직이는 것은 나의 피야

그것은 또다른 내 피일 뿐이지

너의 작은 얼굴과 뾰족한 입, 날개를 제외하고는 피로 이루어진 거야

소화기관을 둘러싼 피와 그 안에 들어 있는 피는 다르다는 거야

무슨 소리야

내가 죽을 때 흘리는 피는 나의 피어야 해

오늘 그 고민에 빠진 거야

 

흡혈을 하는 모기, 그 피의 구분에 대해 강박에 빠진 완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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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어둔 햇빛 내리는 날에 홍반장 2015.06.02 9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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