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날 신경쇠약에 걸린 소녀의 울음 같은 소리를 내는 모기를 만났다.

왜 그래

아파서 그래

무엇 때문에, 피가 모자라는 거야

내가 먹는 피는 내 피가 아니야 

내 날개를 움직이는 것은 나의 피야

그것은 또다른 내 피일 뿐이지

너의 작은 얼굴과 뾰족한 입, 날개를 제외하고는 피로 이루어진 거야

소화기관을 둘러싼 피와 그 안에 들어 있는 피는 다르다는 거야

무슨 소리야

내가 죽을 때 흘리는 피는 나의 피어야 해

오늘 그 고민에 빠진 거야

 

흡혈을 하는 모기, 그 피의 구분에 대해 강박에 빠진 완전체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어둔 햇빛 내리는 날에

    Date2015.06.02 By홍반장 Views90 Votes0
    Read More
  2. 쇠경쇠약에 걸린 모기와의 대화

    Date2015.06.02 By홍반장 Views68 Votes0
    Read More
  3. 모기에 대한 어원

    Date2015.05.29 By홍반장 Views540 Votes0
    Read More
  4. 모기에 대한 어원

    Date2015.05.29 By홍반장 Views140 Votes0
    Read More
  5. Date2015.05.22 By홍반장 Views70 Votes0
    Read More
  6. 응과 엉의 중간

    Date2015.05.20 By홍반장 Views101 Votes0
    Read More
  7. 달팽이의 오래된 하루

    Date2015.05.19 By홍반장 Views89 Votes0
    Read More
  8. 나에게로 와요

    Date2015.05.18 By홍반장 Views65 Votes0
    Read More
  9. 촘스키와 햇빛

    Date2015.05.16 By홍반장 Views122 Votes0
    Read More
  10. 계절이 가는 입맞춤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69 Votes0
    Read More
  11. 닮은 그런 사람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73 Votes0
    Read More
  12. 헤어지지 못하는 오늘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145 Votes0
    Read More
  13. 거기가 있었다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75 Votes0
    Read More
  14. 비 오는 날의 숨의 무게

    Date2015.05.11 By홍반장 Views88 Votes0
    Read More
  15. 조물주 텔레비전께서는 다 보고 계시다

    Date2015.05.09 By홍반장 Views87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