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가 된 햇살이
닭이 되어 땅을 쪼는 여름날이 되었고
누군가는 떠나고
떠난 자리의 공기만큼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해는 이제 어른 닭이 되어
늘어지는 여름 바닥마다
병아리도 닭도 없이
늘 계란만 튀겨지는 아파트는 딱딱한 사람들을 품고 있다
병아리가 된 햇살이
닭이 되어 땅을 쪼는 여름날이 되었고
누군가는 떠나고
떠난 자리의 공기만큼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해는 이제 어른 닭이 되어
늘어지는 여름 바닥마다
병아리도 닭도 없이
늘 계란만 튀겨지는 아파트는 딱딱한 사람들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