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팽이의 오래된 하루

 

 

 

빈 집을 메고

달팽이가 전속력으로 간다

살기 좋은

같은 자리 버리고

초속 1mm의 전속력으로 가다가

멈춘 달팽이는

방향을 하루 동안 바꾸었다

 

그대가 있는 곳으로의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는 것을,

 

목이 되어버린 온몸으로

미끄러운 눈물을 바르고

마음을 앞질러서

나는, 결국에는

그대 쪽을 본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75 모기에 대한 어원 홍반장 2015.05.29 64 0
274 홍반장 2015.05.22 63 0
273 응과 엉의 중간 홍반장 2015.05.20 65 0
» 달팽이의 오래된 하루 홍반장 2015.05.19 71 0
271 나에게로 와요 홍반장 2015.05.18 59 0
270 촘스키와 햇빛 file 홍반장 2015.05.16 102 0
269 계절이 가는 입맞춤 홍반장 2015.05.14 55 0
268 닮은 그런 사람 홍반장 2015.05.14 61 0
267 헤어지지 못하는 오늘 홍반장 2015.05.14 64 0
266 거기가 있었다 홍반장 2015.05.14 54 0
265 비 오는 날의 숨의 무게 홍반장 2015.05.11 72 0
264 조물주 텔레비전께서는 다 보고 계시다 홍반장 2015.05.09 55 0
263 마음의 방에 대해 홍반장 2015.05.05 163 0
262 고독 속의 군중 홍반장 2015.05.04 60 0
261 사람들은 왜 시를 읽지 않을까 2 홍반장 2015.05.03 147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