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있었다
거기가 있었다 거기를 갔었다 그 사람 없는 내가 거기 있었다 눈물이 모였고 보았던 밤 하늘은 낡은 함석 지붕처럼 구멍이 나서 몇 군데가 반짝거렸다 봄꽃이 시든 뒤로 가로등 빛에 갇혀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사람만 없었다 그 시간도 그 바람도 길에 놓여 있었다 그 때 거기에만 그 사람이 있었다. |
거기가 있었다
거기가 있었다 거기를 갔었다 그 사람 없는 내가 거기 있었다 눈물이 모였고 보았던 밤 하늘은 낡은 함석 지붕처럼 구멍이 나서 몇 군데가 반짝거렸다 봄꽃이 시든 뒤로 가로등 빛에 갇혀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사람만 없었다 그 시간도 그 바람도 길에 놓여 있었다 그 때 거기에만 그 사람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