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이 세 개 있다.
이 볼펜을 서로 비교해 보자.
무게 색깔 크기 가격 용도 가치 어느 기준으로 비교할까
이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논제나 제시문을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정리하는 일을 먼저 해야한다
그래서 논술의 시작은 요약이다. 요약은 압축이 아니고 재구성이다. 자신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전달해 본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그런데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주어야한다. 이 논제는 대개의 경우 두세가지 조건을 요구한다. 어떤 관점에서 어떤 어떤 질문을 비교분석해라. 이런 식이다.
여기까지가 절반이다. 하지만 첫문장이 어렵다. 문장의 연결이나 구성도 어렵다. 무엇을 써야할지도 모른다. 쓰고 나면 도라에몽처럼 앞부분만 커진다.
여전히 논술은 어렵다. 사실 글쓰기가 다 어렵다. 논술은 답을 쓰는 글쓰기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써내야 한다.
그렇다면 쓰는 것은 어떻게 쓸까.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운전학원에 다닌다.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운전면허를 딴다. 하지만 운전할 수는 없다.
논술도 그렇다. 방법에 대한 공부를 해도 실제 하기는 어렵다. 실제는 자신이 해나가야 한다. 시행착오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만의 글쓰기는 불가능해진다. 그럭저럭 쓰다보면 남이 하는대로 할 수밖에 없다. 운전면허 취득한 사람들처럼 모든 글이 비슷해진다.
다음 시간에 말해 보자. 힘들다. 아이폰으로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