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1 16:17

비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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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없는 비가 제 몸을 때려가며 말을 건네 온다.

그것마저도 듣지 못할까봐 바람까지 데리고 왔다.

제 몸 찢어내며 바람이 길게 울고 빗방울은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붙여 소리를 완성한다.

난 오랫동안 그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내가 언젠가는 그에게 내 이야기를 할 때가 있을 테니까.

오늘은 이야기는 대충이렇다.

태평양에 자리한 북상 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저기압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기압차로 인해 초속 10 m/s 이상의 바람이 불겠고, 이로 인해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입니다.

대충 이렇게 알아 먹었지만,

이건 내가 엉뚱하게 해석해낸 것뿐이다.

다시 실망스럽지 않게 오랫동안 들어봐야 한다.

들을 때마다 다른 이야기들이니까.


오늘의 생각 하나

오늘을 시작하며 혹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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