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물주 텔레비전께서는 다 보고 계시다




우리는 새벽 두 시에 현명해진다
시간이 시킨 일들을 마치고
다시 벗어둔 피곤을 껴입고
차선을 따라 어둠을 비껴 
현관문을 차단하고
푸석거리는 얼굴 비벼대고
테레비전 말씀을 경청하다
별빛을 펴 바르고 잠이 들면
새벽 두 시에는 깨어 있으라고 우는
아이 울음은 많은 추리를 하게 하고
그 원인에 대해 토론을 하고
중증 짜증을 피곤함으로 다스리는 
처방전을 받고
엄마도 아이도 서로 가엾다 가엾다
우리는 깨달음 없이
잠들었나
다시 딸아이의 울음은 다섯 시 어둠을 
희석시키며 자명종처럼 울린다

안방 어딘가 보리수나무가 서 있을 것 같았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쇠경쇠약에 걸린 모기와의 대화

    Date2015.06.02 By홍반장 Views101 Votes0
    Read More
  2. 모기에 대한 어원

    Date2015.05.29 By홍반장 Views580 Votes0
    Read More
  3. 모기에 대한 어원

    Date2015.05.29 By홍반장 Views205 Votes0
    Read More
  4. Date2015.05.22 By홍반장 Views100 Votes0
    Read More
  5. 응과 엉의 중간

    Date2015.05.20 By홍반장 Views143 Votes0
    Read More
  6. 달팽이의 오래된 하루

    Date2015.05.19 By홍반장 Views126 Votes0
    Read More
  7. 나에게로 와요

    Date2015.05.18 By홍반장 Views144 Votes0
    Read More
  8. 촘스키와 햇빛

    Date2015.05.16 By홍반장 Views194 Votes0
    Read More
  9. 계절이 가는 입맞춤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100 Votes0
    Read More
  10. 닮은 그런 사람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127 Votes0
    Read More
  11. 헤어지지 못하는 오늘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166 Votes0
    Read More
  12. 거기가 있었다

    Date2015.05.14 By홍반장 Views135 Votes0
    Read More
  13. 비 오는 날의 숨의 무게

    Date2015.05.11 By홍반장 Views150 Votes0
    Read More
  14. 조물주 텔레비전께서는 다 보고 계시다

    Date2015.05.09 By홍반장 Views110 Votes0
    Read More
  15. 마음의 방에 대해

    Date2015.05.05 By홍반장 Views222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