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연수를 찾다가 네이버캐스트를 따라 들어갔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대한 김연수의 독후감?을 읽게 되었다. 사실은 김연수에 대한 글을 읽어보려다가 하이퍼링크의 특성에 충실하게 여기저기를 헤매다니던 끝에 김연수의 글들을 몇 개 읽게 되었고 내가 설국을 읽었었는지 안 읽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가 안 읽었거나 읽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거나 치매의 전조 증상이거나 라는 생각을 하고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몇 개의 내용을 더 찾아보고 여기에 설국의 일부 내용을 옮기거나 그 줄거리라도 희미하게 드러내고 싶었지만, 읽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상을 수상했을 때, "작품 속에서 죽음을 미화하고 인간과 자연과 허무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으며 평생 동안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애썼다."라고 말했다. 

 
설국의 첫 문장이 명문장이라는 말이 일반적인 것처럼 웹페이지에 널려 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서 기차가 멈춰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13년(1935 ∼ 1947)에 걸쳐 쓴 중편 소설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작품 전체의 주제, 줄거리, 심지어 작중 인물들의 성격마저도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경이 배경을 이룬다. 그 정경 속에서 지순(至純)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인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는 싸늘하고도 청결하다. 그것은 서두에서 그려지고 있는 눈 덮인 산야의 첫인상이 지속적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결말 부분에서 황홀하게 타오르는 불기둥과 스러지는 여인의 사랑은 쓸쓸하고도 허망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이 작품의 주제인 사랑의 의미를 아름답게 채색하기 위한 한 방식으로 원용되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환상적이고 청순한 분위기가 연상되기 때문에 이 소설 속에 그려진 사랑의 모습도 아름다움을 띠고 전달되게 된다. 따라서 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는 여러 배경과 장치들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소설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는가를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요소들이 자체적으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그 모든 것들은 하나의 구조 속에 편입될 때 의미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뛰어난 형상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도 그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내일부터 읽어봐야겠다. 몇 번 읽어 보겠다. 
조금 이런저런 내용을 찾아 볼수록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오랜만에 드는 느낌이다.

음악 영화 그리고 책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드서커 대리인" 홍반장 2015.01.11 1286
111 음악 이승환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오공감) 홍반장 2015.05.05 345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홍반장 2015.05.05 511
109 음악 5월의 종로에서 홍반장 2015.05.07 488
108 음악 이소라의 제발 홍반장 2015.05.08 254
107 음악 오태호의 기억 속의 멜로디 홍반장 2015.05.10 465
106 음악 이승환의 콘서트 물어본다 붉은 낙타 그대가 그대를 홍반장 2015.05.10 237
105 음악 오태호의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 홍반장 2015.05.13 389
104 음악 오태호의 눈이 슬픈 그대 홍반장 2015.05.14 248
103 음악 코타로 오시오의 황혼 홍반장 2015.05.15 222
102 심보선의 눈앞에 없는 사람 file 홍반장 2015.05.18 535
101 음악 Uriah Heep - Rain 유라이어 힙의 뢰인 홍반장 2015.05.21 4252
100 영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도로 file 홍반장 2015.05.21 386
99 음악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홍반장 2015.05.27 248
98 음악 신해철 날아라 병아리 홍반장 2015.05.29 311
97 음악 동물원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홍반장 2015.05.30 2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