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8 09:15

토란처럼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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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처럼 누워

 

 

 

사느라 애쓴다

토란 내어 놓은 마당에 어머니는

그 말씀도 널어 놓는다

팔순 노모는 굽은 다리를 펴기 위해

그림자를 잡고 일어선다

토란이 되고 싶은 나는

토란 옆에 쪼그려 앉아

토란을 애써 뒤집었다

흙으로 늙는 것은 모두 같은데

사느라 애쓴다

 

장장한 햇살이 모두를 쓰다듬는 봄.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마음의 방에 대해

  2. 고독 속의 군중

  3. 사람들은 왜 시를 읽지 않을까

  4. 최선을 다해 피는 꽃은 없다

  5. 오해

  6. 바람이자 고백

  7.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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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토란처럼 누워

  15. 나중에 책을 낸다면 하고 생각해본 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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