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by 홍반장 posted Apr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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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그녀의 눈에 초점을 맞추고 힘있게, 하지만 나즈막하게 바라 보았다.

"내 눈을 똑바로 보세요."

소용돌이 쳐서 영혼이 빨려들어갈 것 같은, 무슨 광선이라도 나올 만한 분위기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기대는 아니었지만, 혹시 그런 일들이 떠오른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 아무 일은 밤이 오고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를 마무리 하고 침대에 누웠을 때 어떤 일로 바뀌었다.

그의 말이 그 눈빛이 그 때 생각나기 시작해서

눈을 감으면 그 눈을 응시하게 되어 있었다.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