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빌어먹을 비탈진 시간은
자꾸 내 무릅을 꿉히게 만들었다
종일 굽고 꿇고
하루는 내려오는 길도 힘들었다
그래도 살아냈다는 것은
달력의 숫자 한 칸
몰려다니는 구름이 무서운
바람이 먼저 도망을 쳤다
비 몇 개가 창에 맞았다
어둠을 피하려고 들어가는
도로는 지친 차들로 이미 홍수가 나기 시작했다
신호등은 뻘겋게 달아올랐고
미친 널 뛰듯 나무는 머리채를 돌려댔다
저 넓은 하늘도 힘든 곳인지
비도 거기서 내려오고 있었다.

비
빌어먹을 비탈진 시간은
자꾸 내 무릅을 꿉히게 만들었다
종일 굽고 꿇고
하루는 내려오는 길도 힘들었다
그래도 살아냈다는 것은
달력의 숫자 한 칸
몰려다니는 구름이 무서운
바람이 먼저 도망을 쳤다
비 몇 개가 창에 맞았다
어둠을 피하려고 들어가는
도로는 지친 차들로 이미 홍수가 나기 시작했다
신호등은 뻘겋게 달아올랐고
미친 널 뛰듯 나무는 머리채를 돌려댔다
저 넓은 하늘도 힘든 곳인지
비도 거기서 내려오고 있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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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비 | 홍반장 | 2015.04.22 | 92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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