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자유롭고 싶어 한다.
뭔가에 눌려 있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어린 시절 이불에 눌려 있는 장난이나
노관(하수구관)에 들어갔다가 갇힌 경험은 아직도 나에겐
공포로 남아 있다.
사실 세상은 늘 그런 것들을 강요하는 곳이다.
해라와 하지 마라로만 구분되는.
이 곳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면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
멀쩡한 정신? 과도한 욕심?
비판적 사고?
모든 것들?
아,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