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들의 사열 사랑하는 것이 꽃 흔들리는 것인줄 알고 그림자 길어진 사람이 지구 위에 앉아 무거운 글씨를 그렸다 불안하게 젖은 발길 아래 줄도 안 맞는 꽃잎 눌러 놓았다 봄은 던져졌고 침묵하며 터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