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2 19:30

자기소개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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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는 늘 어렵다.

어느 곳에 내든지, 자기소개서는 어떤 목적이든지 쓰기 어려운 글이다. 오죽했으면 자기속여서나 자기소설서가 되었을까.

자기 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소개서를 대필해주는 수많은 사이트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자기소개서는 그냥 솔직하게 쓰면 된다. 

그런데 그것을 평가받아야 할 때는 다른 문제다.

왜 우리 회사(대학)에 오려고 하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우리 회사(대학)에 오면 일(공부)을 잘할 수 있나요?

어떻게 어떤 일(공부)을 했나요?

일(공부)은 앞으로 어떻게 어떤 걸 하실 건가요?

사실 이런 질문이 대부분 어려운 질문의 내용으로 바뀌어 있다.


자기소개서의 기본은 솔직함이다.

그리고 과정중심이어야 하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자신이 했던 일이나 할 일을 조금 더 확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이나 자랑을 나열하면 안 된다.

(원하는 내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잠재력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자신만의 창의적 사고가 들어있으면 좋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문장 실력을 탓하곤 한다. 그렇지 않다. 자기소개서를 한번에 내려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차피 많이 고치고 노력해야 한다. 몇 개의 버전을 쓰고 다시 고치고 그 대학이나 회사의 특성을 고려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떠올리고 문장을 다듬고 다시 읽어보는 과정을 오랫동안 거쳐야 한다.

문장이 매끄러우면 좋겠지만, 미려한 문장보다는 솔직한 내용이 좋다. 

혹은 자신을 내세울 만한 장점이나 특기가 없어서 고민인 사람도 있다. 이것도 그렇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장점이나 특기가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보면 분명 내세울 만한 장점이 있다. 스트레스에 강하다거나 웃음이 많다거나 긍정적이라거나 한 가지 일에 오래 매달릴 수 있다는 점들도 모두 장점이 된다.


일단 자기소개서의 내용 중 무엇을 쓸지 고민해야 한다. 항목을 적어본다. 그런 다음에 그 항목을 선택하고 구체적이고 솔직하게(하지만 더 의미를 부여해서) 쓰면 된다. 그리고 했던 일에 하고 싶은 일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더해보면 된다. 

그리고 잘 쓰는 사람은 스토리텔링으로 글을 쓴다. 읽는 사람이 이야기를 읽듯이 쓰는 것이 좋다.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고 기억에 오래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썼다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아마 모든 자기소개서의 끝이 이런 내용일 것이다. 너무 거창해도 안 되지만 일반적인 내용으로 끝을 맺어도 안 된다. 상상력과 실현 가능한 이야기들을 여기서는 더해야 한다. 사실 이 부분이 어렵다. 자신도 확신이 서지 않는 이야기를 남에게 설득하거나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글은 많이 쓸수록 늘게 되어 있다. 어쨌든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좋은 글이 나오지는 않지만, 고민 없이 좋은 글이 나오지도 않는다.

일단 써 보자.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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