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유
우리가 같이 사는 것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숲을 이루고 산을 이루듯
그렇게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보이지 않는 뿌리가 얽혀 있듯
같은 땅 위에서 같은 하늘을 보고 사는 것입니다.
못 난 놈 비뚤어진 놈 그렇게 잘 못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숲을 이루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숲에 좋은 나무 식구를 더했습니다.
그렇게 숨 크게 쉴 수 있는 숲이 넓어지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어제가 되는 하루
내일은 다시 어제가 되겠지만,
가까이서 보이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모두가 멀리서 보이는 숲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는 이유를 만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