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과 위선 사이
꽃
가운데 발갛고 점점 까맣고 하얗게
뽀얗게
부풀어오르고
탱탱한 그야말로
얼음처럼 뜨겁고
불처럼 매끄러운
살
속에는 노란 꽃 고름이 있다
꽃나무는 도대체 얼마나 아프다 곪아 터졌을까
아직 난 멀었다.

꽃
가운데 발갛고 점점 까맣고 하얗게
뽀얗게
소쇄원이 주저앉다
흥분
바다에 코끼리가 산다는 사실 4.16
새는 날아가고
새는 날아가고
착각과 위선 사이
긴 사랑의 작별
왜 지는지
이창
낡은 삶의 교재
우리 동네 만규
자유, 말할 수 있는
잘 가라 봄아
선생님을 뵙고 오다
서로에게 하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