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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끊임없는 흔들림이거나 움직임이거나,,,

  고단하다.

  눈이 피곤하고 머리가 피곤하고 몸이 피곤하고 시간이 피곤하고 책상이 피곤하고 노트북이 피곤하고 달력이 피곤하고 바람이 햇볕이 다 피곤하다.

 

  난 종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에게 우산에 대한 비유를 하곤 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 - 자신이 보호받기 위해 우산을 펴지만, 결국 우산은 자꾸 시야를 좁게 만든다. 좌우를 보기 어렵게 만들고 먼 곳을 보기 어렵게 만들어, 비가 멎어도 바로 우산을 접을 수 없게 된다.

 

  우산은 분명 불편한 물건이다.

  그런데도 우산을 쓰고 있으면(머리 위에 쓴다는 느낌일까), 쓰지 않은 사람에 대해 우월감을 갖게 하나 보다. 우산을 쓰지 않은 사람이 유리창 너머 건물 안에 있어도?

  이런 일들을 가끔 정치인들에게서 보게 된다. 그들이 펼쳐대는 수많은 우산 속에서의 눈빛이란. 그들만의 우월함과 좁은 시야는 정말 놀라울 뿐이다.

  절대 밖에 사람들과 같이 젖거나, 그 비를 피하거나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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