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 12:33

침묵하는 나무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는 왜 말이 없을까




움직이지 못하는 것보다

말 없음이 가장 큰 형벌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두 알고 있다

땅의 힘을 빌려 뿌리마저 담아 두고

누군가의 힘으로

가장 큰 벌을 내리고 있다


어느 날 꽃 그늘 아래서

그 꽃은 무슨 말일까

들어보다가

소리 없음이 웃음은 아니라는

생각에

나도 생각을 멈추었다


그렇지만 다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모두 말은 아니고

말은 더 이상 그들이 아니고

나무는 나무였지만

형벌은 잎처럼 모두 떨어졌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1. 그래도 가을이었다

    Date2015.03.24 By홍반장 Views99 Votes0
    Read More
  2. 시간의 등에 붙어 있는 사람

    Date2015.03.23 By홍반장 Views140 Votes0
    Read More
  3. 꽃 내림

    Date2015.03.22 By홍반장 Views103 Votes0
    Read More
  4. 달님이 작아져요

    Date2015.03.22 By홍반장 Views109 Votes0
    Read More
  5. 어느 학자의 고백

    Date2015.03.22 By홍반장 Views194 Votes0
    Read More
  6. 나무, 교태로운 밤에 미치다 ⑰

    Date2015.03.22 By홍반장 Views224 Votes0
    Read More
  7. 나무, 교태로운 밤에 미치다 ⑰

    Date2015.03.21 By홍반장 Views119 Votes0
    Read More
  8.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Date2015.03.21 By홍반장 Views159 Votes0
    Read More
  9. 믿는 자들과 정치인들의 우산

    Date2015.03.21 By홍반장 Views172 Votes0
    Read More
  10. 있을 때 잘해?

    Date2015.03.21 By홍반장 Views130 Votes0
    Read More
  11.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Date2015.03.20 By홍반장 Views119 Votes0
    Read More
  12. 아양

    Date2015.03.20 By홍반장 Views193 Votes0
    Read More
  1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Date2015.03.20 By홍반장 Views167 Votes0
    Read More
  14. 바람 자리 나무

    Date2015.03.20 By홍반장 Views105 Votes0
    Read More
  15. 침묵하는 나무

    Date2015.03.20 By홍반장 Views113 Votes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37 Next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