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걸음
비 지고
잎 지는 것이 사랑이더라
모르고 몰랐지만
사랑이더라
썩고 스미는 것이
기쁜 일이고
그 깊은 냄새들이
땅을 파랗게 일으켜 세우는
거름이더라
자꾸 생각하면
창문이 열리고
하늘을 날고
거기로 간다
네게 가는 걸음 모두
거름이 된다.
봄의 걸음
비 지고
잎 지는 것이 사랑이더라
모르고 몰랐지만
사랑이더라
썩고 스미는 것이
기쁜 일이고
그 깊은 냄새들이
땅을 파랗게 일으켜 세우는
거름이더라
자꾸 생각하면
창문이 열리고
하늘을 날고
거기로 간다
네게 가는 걸음 모두
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