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걸음

by 홍반장 posted Ma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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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걸음



비 지고

잎 지는 것이 사랑이더라

모르고 몰랐지만

사랑이더라

썩고 스미는 것이

기쁜 일이고

그 깊은 냄새들이

땅을 파랗게 일으켜 세우는

거름이더라


자꾸 생각하면

창문이 열리고 

하늘을 날고

거기로 간다

네게 가는 걸음 모두

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