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꽃이지
꽃이 바다를 만들면
사람들 그 아래로 고기처럼 헤엄치고
꽃도 꽃이지
까마득한 아래로 가라앉고
서로 안고
살아지는 것을
다시 흙 되고 나무 되는 것을
울고 붉고
그 난리를 피우다니
괜찮다
미안하다
피니까 찾아 온다
그래도 참
꽃도 꽃이지
따듯한 눈 녹듯
가 버리고.
꽃도 꽃이지
꽃이 바다를 만들면
사람들 그 아래로 고기처럼 헤엄치고
꽃도 꽃이지
까마득한 아래로 가라앉고
서로 안고
살아지는 것을
다시 흙 되고 나무 되는 것을
울고 붉고
그 난리를 피우다니
괜찮다
미안하다
피니까 찾아 온다
그래도 참
꽃도 꽃이지
따듯한 눈 녹듯
가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