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놓고 간 시집 눈앞에 없는 사람을 펴들었다.
그리고 몇 개의 시를 읽어냈다.
눈을 eye, snow 어느 것으로 해석하든 상관 없을 것이다.
눈,앞에 없는 사람.
거기에 이런 제목의 시가 있다.
이 별의 일.(이별의 일)
"너와의 이별은 도무지 이 별의 일이 아닌 것 같다."가 이 시의 첫 구절이다.
좋다.
그리고 잎사-귀로 듣다라는 시도 있다.
"너는 내게 물었다
나무들은 잎사-귀가 너무 많아요
바람 소리를 어떻게 견딜까요"
이 시도 좋다.
그래 좋으면 됐다.
몇 개의 시를 더 읽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