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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를 찾다가 네이버캐스트를 따라 들어갔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대한 김연수의 독후감?을 읽게 되었다. 사실은 김연수에 대한 글을 읽어보려다가 하이퍼링크의 특성에 충실하게 여기저기를 헤매다니던 끝에 김연수의 글들을 몇 개 읽게 되었고 내가 설국을 읽었었는지 안 읽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가 안 읽었거나 읽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거나 치매의 전조 증상이거나 라는 생각을 하고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몇 개의 내용을 더 찾아보고 여기에 설국의 일부 내용을 옮기거나 그 줄거리라도 희미하게 드러내고 싶었지만, 읽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상을 수상했을 때, "작품 속에서 죽음을 미화하고 인간과 자연과 허무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으며 평생 동안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애썼다."라고 말했다. 

 
설국의 첫 문장이 명문장이라는 말이 일반적인 것처럼 웹페이지에 널려 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서 기차가 멈춰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13년(1935 ∼ 1947)에 걸쳐 쓴 중편 소설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작품 전체의 주제, 줄거리, 심지어 작중 인물들의 성격마저도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경이 배경을 이룬다. 그 정경 속에서 지순(至純)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인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는 싸늘하고도 청결하다. 그것은 서두에서 그려지고 있는 눈 덮인 산야의 첫인상이 지속적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결말 부분에서 황홀하게 타오르는 불기둥과 스러지는 여인의 사랑은 쓸쓸하고도 허망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이 작품의 주제인 사랑의 의미를 아름답게 채색하기 위한 한 방식으로 원용되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환상적이고 청순한 분위기가 연상되기 때문에 이 소설 속에 그려진 사랑의 모습도 아름다움을 띠고 전달되게 된다. 따라서 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는 여러 배경과 장치들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소설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는가를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요소들이 자체적으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그 모든 것들은 하나의 구조 속에 편입될 때 의미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뛰어난 형상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도 그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내일부터 읽어봐야겠다. 몇 번 읽어 보겠다. 
조금 이런저런 내용을 찾아 볼수록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오랜만에 드는 느낌이다.

음악 영화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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