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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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빛이 엉기고 엉켜

봄이면

어느 나무에 발갛게 꽃이 매달린다

모두 햇살의 켜를 쌓는

봄은 누구와 아무 말도 없이

눈물이었다가

누군가의 무게 없는 시선이었다가

 

그 누군가의 등을 보고 봄이 따듯하게 기대지만

봄은 우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귀를 감고

듣는 세상에는

바람이 나무마다 붉게 흔들리고 있고

자꾸 시든 봄이 불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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