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어떤 이유
꽃이 지는 이유는 스스로 부족해서가 아니다 다들 순환의 시간이 다를 뿐 어느 것은 일 년 어느 것은 하루, 그런 일이라면 지지 않는 것들은 없다 늘 새로 생산되는 것들이다
꽃의 나라에서는 꽃이 피는 일은 없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인간이 따먹은 선악과의 고통은 밤과 낮으로 나뉘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개 그렇듯이 어둠의 상황에 논리적인 대처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밤에도 불이 밝다 그래서 불빛은 어둠으로 숨는다 그런 일들이 싫어서 싫다
미안한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지 않도록 사는 일이 최선이다
더 이상의 꽃의 생산은 멈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