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1 14:08

쏟아지는 널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쏟아지는 널




어쩌다 왼쪽 눈에서 오른쪽 눈으로 바람이 지나가도
어쩌다 바람 없는 날 새들이 떠날 때 가지를 흔들어도
그러다 새들이 날아가는 긴 자취를 허공에 남겨도
바람이 가지고 온
새들이 날기를 배울 때
때묻은 사랑의 아픔에 대한
지나온 경로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늘이 우렁차게 쏟아지는 날
이별 냄새 고인
하루의 계단을 올랐다 내려가는 길
우산을 덮고 발끝에서 어둔 너를 본다

그리워만 할 줄 알았지
내 안에 남은 네 흔적이 감춰져
넘치면서도
이미 지나간 네가 남아 있는 줄 몰랐다.

글 게시판

글들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4 밤이 오는 일은 결국 1 홍반장 2015.09.25 116 0
13 문제 홍반장 2015.09.23 103 0
12 손님 홍반장 2015.09.21 96 0
11 직진하는 감정 홍반장 2015.09.16 123 0
10 이별의 실체 홍반장 2015.09.16 129 0
9 사랑은 사라진다 홍반장 2015.09.15 97 0
8 도주 홍반장 2015.09.11 105 0
7 니아까 좀 끌지 말아요 홍반장 2015.09.09 104 0
6 가을을 김광균처럼 홍반장 2015.09.09 145 0
5 천국의 양문을 열어라 홍반장 2015.09.07 115 0
4 바닷물에는 소금기가 없다 secret 홍반장 2015.09.06 1 0
3 오늘의 합의문 홍반장 2015.09.03 102 0
2 꽃의 죄, 로마서 6:23 홍반장 2015.09.02 134 0
» 쏟아지는 널 홍반장 2015.09.01 107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